(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권명호 울산시 동구청장과 지역 상인들은 20일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가 가기 전에 임단협을 타결하라"고 촉구했다.
권 구청장과 전통시장상인회, 외식업동구협의회 등 상인 60여 명은 이날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 노사의 연내 임단협 타결만이 죽어가는 동구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노사의 임단협이 2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동안 동구의 경제는 피폐해지고 있다"며 "수많은 상점 매출이 반 토막 나거나 눈물을 머금고 폐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노사가 19년간 무분규 타결을 이어오는 동안 조선업은 호황을 누렸고, 거리에는 활기가 넘쳤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동구 경제가 죽어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이제는 현대중 노사가 나서 지역을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노사가 서로 한 발씩만 양보해 임단협을 타결해 주기를 17만 주민을 대표해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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