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 원전 제외하면 100만kW 이상 대형급으론 처음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간사이(關西) 전력이 이르면 오는 22일 후쿠이(福井) 현에 있는 오이(大飯) 원전 1, 2호기의 폐로를 정식 결정할 것이라고 교도통신과 NHK가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도쿄(東京)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운전기간은 원칙적으로 40년으로 하되 정부의 특별심사를 거쳐 최대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간사이 전력은 폐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저울질을 계속해왔다.
오이 원전 1,2호기는 2년 후인 2019년에 40년의 운전 기한을 채우게 된다.
오이 원전 1기는 1979년 3월에, 오이 원전 2기는 같은 해 12월에 각각 영업운전을 개시했다.
원전 운전을 연장하려면 국가의 규제기준에 적합하도록 보수작업이 필요하지만 이에는 고액의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폐로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 원전 1, 2호기는 각각 출력이 117만5천kW(킬로와트)라는 점에서 이번에 폐로가 정식 결정되면 100만kW(킬로와트) 이상의 대형급으로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전을 빼고 첫 사례가 된다.
폐로가 되는 원전은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제외하고 8기로 늘어나게 된다.
간사이 전력은 이미 소형 원전인 미하마(美浜) 원전 1, 2호기의 폐로를 결정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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