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추위의 대명사인 눈 덮인 대관령 설원을 맨발의 알몸으로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하이터치코리아는 내년 2월 24일에 대관령을 가벼운 옷차림과 맨발로 달리며 겨울을 맘껏 즐길 수 있는 '펀 런(fun run)'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9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가자 인원을 333명으로 제한한다.
알몸 맨발 마라톤은 대관령 체험학교에서 출발해 용청∼제왕산 임도의 눈길을 달리는 코스다.
개인의 주력, 체력 및 용기 등 역량에 따라 12km인 A코스 혹은 4km인 B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A코스는 대관령 체험학교에서 용천, 제왕산을 거쳐 다시 용천을 지나 대관령 체험학교로 돌아오며, B코스는 대관령 체험학교에서 출발해 용천에서 되돌아오는 경로다.
참가자의 알몸 복장은 특별한 규정으로 제한되지 않는다.
상의를 입지 않고 뛰는 행사지만 개별적으로 한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장을 갖추면 된다.
방한용 내의를 입어도 무방하며 꼭 맨발이 아니라 신발을 신고 뛰어도 된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양말이 한 켤레씩 지급된다.
행사 후에는 가장 인기 있는 이색 복장을 한 참가자들을 선정해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대회가 열리는 만큼 외부 차량 진입이 통제돼 대중교통을 이용을 권장한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횡계 버스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셔틀을 운행할 예정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알몸 맨발 마라톤은 기록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행사여서 기록 시상은 하지 않는다"라며 "대형 배너와 아치, 무대 설치 등 불필요한 환경 저해 요소와 개회식 등 부대 행사도 생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walknrun.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접수는 온라인 신청 페이지(https://goo.gl/forms/ys4EbTB5FCnJLfCm1)에서 받는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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