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영화와 영화산업의 육성을 위해 부산지역 영화인, 문화예술계, 시민단체가 힘을 합친 단체가 결성된다.
'영화네트워크부산'은 20일 오후 6시 동서대학교 센텀 캠퍼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단체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영화네트워크부산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체계적인 조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자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단체 인사 70여 명이 모여 5개월간 준비작업을 진행한 끝에 탄생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이사장, 상임이사 등 임원 선출과 이사회 구성, 정관승인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 앞서 토론회도 진행된다.
김휘 영화감독의 '정책과 산업: 장편제작사례를 통한 부산영화산업 정책 및 관련 인프라의 문제점', 최용석 부산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의 '독립영화: 부산 영화의 최근 경황으로 바라본 과거와 미래', 김현수 모퉁이극장 대표의 '영화축제와 관객:시민 관객, 문화예술인들의 영화향유 활동과 영화축제 참여 현황' 등이 발표된다.
영화네트워크부산의 한 관계자는 "한국 최초의 개항 도시인 부산은 일찍이 꽃피운 영화문화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사의 기틀을 닦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이와 배치되는 현실을 겪고 있다"면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태를 겪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와 영화인이 주체가 되는 영화 창작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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