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오늘 귀국…국민의당 분당국면서 역할 주목

입력 2017-12-21 05:00  

손학규 오늘 귀국…국민의당 분당국면서 역할 주목
당 내분 중재역부터 바른정당과의 통합 산파역까지 관측 분분
孫 "당 사정 보고 무슨 역할 할 수 있을지 보겠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2개월 보름가량의 미국 체류 일정을 끝내고 21일 귀국한다.
손 고문은 지난 10월 초 미국 스탠퍼드대 초청을 받아 방문연구원의 자격으로 출국했다. 당초 27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조금 앞당겨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기로 했다.
안철수 대표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과 통합을 위한 전(全)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전격 선언하면서 당 내분이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귀국하는 것이어서 손 고문의 역할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 고문은 최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국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들어가서 좀 (당내외) 사정을 보고 내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고문은 연초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안철수 당시 후보에게 패배한 뒤 안 후보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대선 이후에는 가급적 현실정치와 거리를 둬 왔다.
안철수 대표가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된 뒤 손 고문에게 당의 혁신을 담당할 제2창당위원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지만, 손 고문은 미국 출국을 이유로 완곡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중도통합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양측에 두루 신망이 두터운 손 고문이 새판짜기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손 고문이 당내 다양한 그룹의 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어 갈등을 조율하고 중재하는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안 대표는 전날 회견에서 "손 고문이 미국에 가시기 전에 (통합과 관련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눈 다음에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며 "귀국하면 (통합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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