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가격도 껑충 뛰어올라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파티 입장권이 동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는 오는 31일 열리는 새해맞이 파티 입장권을 작년보다 비싼 가격에 팔고 있다.
올해 입장권값은 회원은 1인당 600달러이며, 비회원에게는 이보다 더 비싼 750달러를 받고 있다.
이는 작년에 비해 회원은 75달러, 비회원은 175달러 인상된 금액이다.
파티 참석자들은 리조트에서 칵테일 파티와 저녁 식사에 이어 새해 첫날 0시 무렵 그랜드볼룸에서 춤을 추며 새해를 즐기게 된다. 지난해에는 800여 명이 참석했다.
마라라고 리조트의 주인인 트럼프 대통령은 신년 파티에 매번 빠지지 않고 참석했으며, 지난해에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멜라니아 여사와 그랜드볼룸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기도 했다.
백악관은 올해 파티에 트럼프 대통령 참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나, 이 리조트 회원들은 "그가 오랜 전통을 깨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주말 이 리조트를 찾을 예정이며, 멜라니아 여사와 막내아들 배런은 이미 마라라고에 도착했다고 지역신문이 전했다.
리조트의 한 회원은 "올해 새해맞이 행사 티켓 예약이 거의 다 끝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마라라고 리조트는 입회비가 20만 달러로 전보다 배로 뛰었고, 연간 회비도 1천 달러가 올랐다. 또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해야 만찬이 가능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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