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공룡·4D영상관…"과학놀이터로 놀러 오세요"

입력 2017-12-21 14:00  

움직이는 공룡·4D영상관…"과학놀이터로 놀러 오세요"
국내 유일 어린이 전용 국립과학관 개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3D(3차원) 안경을 쓰자, 눈앞에 광활한 우주의 풍경이 펼쳐졌다.
날아드는 소행성을 피하며 외계 행성에 찾아가 '우주 광부'를 구하는 영상물이 상영됐다. 영상물에서 코너를 돌거나 경사진 코스를 내려갈 때는 의자가 따라 흔들려, 실제 '우주선'을 타고 가는 듯 실감 났다.
48석 규모의 4D(4차원) 영상관에서 우주 모험을 즐기고 코너를 돌자, 눈을 깜빡깜빡 대며 천천히 움직이는 공룡이 보였다. 자신의 몸을 들어보며 '움직도르래'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신기한 의자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와 달리기 경주를 할 수 있는 체험장도 보였다.
이곳은 종로구 창경궁로에 있는 '국립어린이과학관'.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용 국립과학관이 21일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72년 설립된 '국내 1호' 과학관인 국립서울과학관을 국립어린이과학관으로 리모델링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사업은 2015년 9월부터 시작됐으며 사업비는 총 317억원이 들었다.

지상 2층 총 4천858㎡의 전시관은 7∼12세 어린이들이 도구를 만지고, 놀이를 즐기며 과학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장 1층에는 아이들의 인지능력을 높일 수 있는 '감각놀이터'가 마련됐다. 손잡이를 돌리며 물을 퍼내는 장치와 모래를 파면 바닷속 생물이 보이는 신기한 놀이기구를 볼 수 있다. 전시물을 만진 뒤 어린이들이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대는 낮게 설치돼 있다.
별자리와 우주 관련 영상을 보는 79석 규모의 천체투영관과 과학연극이나 어린이 뮤지컬 등의 공연이 열리는 107석짜리 과학극장도 마련됐다.
전시장 2층에는 관찰, 탐구, 실험을 통해 과학적인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하는 '상상놀이터'가 있다. 움직이는 공룡 전시물과 다양한 광물, 암석 등이 전시됐다. 온 가족이 상상한 물품을 3D(3차원) 프린터 등으로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창작놀이터'도 들어섰다.


건물 옥상에는 놀이를 통해 과학을 배우는 과학놀이터와 생물을 직접 관찰하는 온실, 태양과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소 등이 마련됐다.
국립어린이과학관은 22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및 주말 9시 30분∼17시 30분에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전 반드시 인터넷(www.csc.go.kr)으로 사전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체험 위주인 만큼, 쾌적한 관람을 위해 1시간에 100명만 입장시킨다는 게 과학관 측의 설명이다. 상설전시관 관람료는 어른 2천원, 어린이·청소년(8∼19세) 1천원, 8세 미만 유아는 무료다.
유영민 장관은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어린이과학관에 자주 와서 마음껏 상상하고, 또 상상한 것을 체험하거나 과학적 도구로 직접 만들어 보며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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