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성추문에 휘말린 미국 민주당 앨 프랭컨 상원의원이 내년 1월 2일 의원직에서 물러난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그의 대변인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사퇴는 없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계속 늘어나며 민주당 동료의원들까지 사퇴를 압박하자 그는 지난 7일 의원직 사퇴를 예고한 바 있다.
인기 희극인 출신인 프랭컨 의원은 지난 2006년 모델 출신 라디오 앵커 리앤 트위든을 성추행하고, 2010년 미네소타 주 박람회에서 30대 여성의 신체를 만졌다는 의혹 등에 휘말리며 성적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Too)' 운동 파문의 중심에 섰다.
다만 그는 지난 7일 상원 의사당에서 한 연설에서 의원직 사퇴는 선언하면서도 성추행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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