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증권은 21일 미국 세제개편안에 따른 금리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리 급등은 세제개편안이 촉매 역할을 하기는 했으나 그간 지나치게 제한적인 범위에서 낮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재무부채권(TB) 10년 금리는 작년 말 2.45%를 나타냈고 이번 금리 급등 국면 직전에는 2.35% 수준에 그쳤다"며 "올해 기준금리가 3차례 인상됐고 양적긴축도 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대적인 금리 수준 자체가 지나치게 낮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단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으며 변동성 확대도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작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2개월간 이어졌던 채권시장의 조정 국면이 재연될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세제개편안에 상대적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주식시장이 뉴스 플로우가 확정됐다는 정도의 반응에 그쳐 이번 금리 급등은 특정 재료를 반영하는 채권시장 특유의 속성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개월 전후 관점에서 미국 TB 10년물 금리는 2.40%를 중심으로 상하 15bp(1bp=0.01%p) 내외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단기적인 금리 상단을 2.55%로 제시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