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로 쪽 후원·내부 담 1.8m→1.2m…내년 4월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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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감영 일부 담 높이가 1.8m에서 1.2m로 낮아진다.
복원·정비한 강원감영을 시민 누구나 쉽게 감상하도록 하려는 조치다.
높이를 낮추는 담은 원일로 쪽 후원 담과 내부 담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담 높이 1.8m이면 아름답게 복원한 연못과 정자가 원일로 등 강원감영 밖에서는 보이지 않아 올해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친 문화재위원회 출석·설명을 통해 일부 담 높이를 낮춰 시공하는 것에 대해 문화재청 승인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강원감영은 조선 시대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관청이다.
1395년(태조 4년) 처음 설치된 이후 1895년(고종 32년)까지 500년간 유지됐지만, 1950년 6·25 전쟁으로 건물 대부분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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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원주시는 강원감영도를 근거로 1996년부터 복원·정비사업을 시작했다.
2005년까지 1단계로 선화당·포정루를 보수하고, 내삼문·중삼문·내아·행각을 복원했다.
영주관, 환선정, 봉래각, 채약오, 책방, 방지 등 후원시설 복원 2단계 사업도 마무리 단계다.
경관조명도 설치된다.
원 시장은 21일 "시민 눈높이에 맞춰 담 높이를 낮췄다"라며 "조선 500년 역사를 꿋꿋이 지켜온 강원도 심장이자 원주시 상징인 강원감영은 내년 4월 시민에 개방된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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