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지국 100여개 배치…비상 상황실 운영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보신각 등 신년 타종 행사장의 모바일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이 3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설비 증설에 나섰다.
21일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 기간 전국의 LTE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 대비 15.4%, LTE 통신 시도 건수(시도호)는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월 1일 타종 행사가 열리는 서울 보신각은 385%, 대구 국채보상공원은 285%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번화가, 쇼핑센터, 스키장,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아울러 타종 행사장과 해맞이 명소에는 이동기지국 18식을 배치할 계획이다.
성탄절(12월 24∼25일), 연말연시(12월 31일∼1월 1일)에는 총 2천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서울 보신각과 제주 성산일출봉 등 전국 4천200여곳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다.
KT[030200]는 22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네트워크 특별 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비상운용체계에 돌입한다. 전국 주요 현장에는 하루 평균 3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특별 관제를 시행한다.
KT는 새해로 넘어가는 순간 서울 종로 보신각 등 타종식이 진행되는 주요 지역에서 순간 무선 트래픽이 최대 6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비해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고, 전국 146곳을 네트워크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이동식기지국 73식을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032640]도 주요 도시 중심상가와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최적화 및 기지국 용량 증설을 진행했다. 아울러 상암 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신년맞이 행사가 열리는 강릉 정동진·울산 간절곶·성산일출봉 등에 이동기지국 1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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