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인구감소 등으로 쇠락한 지역에 정착해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 활성화를 돕는 '청년희망뿌리단'의 우수 활동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21일 대전에서 청년희망뿌리단 지역활동 성과발표회를 열어 우수 사례로 꼽힌 6명의 청년뿌리단원 활동상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문화유산이 많은 목포에 반해 현지에 뿌리를 내린 홍동우 씨는 남도의 섬을 여행하며 독특한 체험을 하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목포 원도심에 공유주택(쉐어하우스)인 '한량유치원' 조성을 추진한 경험을 소개했다.
장재영 씨는 세계 60여개국을 여행한 뒤 전북 순창에 정착한 사연과 지역주민 주도로 '본 보야지(Bon Voyage) 순창' 페스티벌을 개최한 경험을 들려줬다.
전남 여수시에 '하나린협동조합'을 설립한 김현호 씨는 조만간 무인도가 되는 추도를 되살리는 활동 경험을 들려줬다.
이밖에도 충남 서산시 김형태 씨의 서산농산물 판매대행 사업, 목포시 정현석 씨의 재능기부와 체험관광을 연계한 '섬줌인' 사업 등도 소개됐다.
행안부는 지난 4∼6월 청년희망뿌리단 사업 공모를 통해 41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이들 단원은 20개 시·군에서 문화·관광활동, 농업 및 농산물 판매, 빈집 주거활용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성과발표회를 통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는 청년들이 더욱 안정적인 여건에서 지역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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