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랑의 온도탑 33.7도…기업들 기부 감소

입력 2017-12-21 11:44  

부산 사랑의 온도탑 33.7도…기업들 기부 감소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기업 기부금 감소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0일 시작한 희망 2018 나눔캠페인의 사랑의 온도탑이 20일 현재 33.7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125억6천600만 원이다.

지난해에는 이 기간 47억4천만 원이 모였는데 올해는 42억3천만 원으로 작년 대비 89.4%에 머물렀다. 기부 건수 역시 지난해 1만4천292건이었지만 올해는 8천353건으로 58.4%에 그쳤다.
개인 기부금은 20억2천900여만 원으로 작년 대비 108.2%를 기록했지만 기업 기부금은 22억700여만 원으로 작년의 77%에 불과했다.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 탓에 기업들이 지갑을 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부 건수는 개인과 기업 모두 작년 같은 기간의 58%와 67.5%에 그쳤다.
100만 원 이상 기부한 건수도 지난해 567건에서 올해 346건으로 크게 줄었다.
기부금 감소는 캠페인 기간뿐만 아니라 연중 지속했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부산공동모금회에 접수된 기부금은 총 145억4천200여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6%로 나타났다. 기부자 수도 2만6천602건에서 1만7천10건으로 많이 감소했다.
박은덕 부산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부산 경제는 조선·해운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 올해는 한진해운 사태와 중국의 경제 보복 등의 영향으로 개인과 기업의 기부가 위축됐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도움을 줘야 하는 사람도 많으므로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사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눔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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