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 양산교육지원청은 21일 유아 입학시설 부족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발표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병설유치원 학급 증설, 공립유치원 학급당 인원 상향 조정 등으로 보육대란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산시내 제1권역(물금읍, 동면, 양주·중앙동)에서 취원 대상 인원보다 유치원·어린이집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데 따른 조처다.
내년도 1권역 유치원 취원 대상은 7천676명인 반면 유치원·어린이집 수용 가능 인원은 6천284명에 불과하다.
이에 양산교육지원청은 내년 3월까지 1권역 안에 있는 초등학교 7곳에 병설유치원 11학급을 신·증설해 204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또 공립유치원 12곳 학급당 인원을 2명씩 늘려 80명을 추가 수용한다.
사립 대방유치원(9학급, 216명) 내년 3월 개원과 시설기준 완화로 인한 사립유치원 증설(330명), 양산시청 어린이집 확충(78명)도 보육 대란에 숨통을 틔워줄 예정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이처럼 내년 3월까지 총 738명을 수용하고 내년 9월까지는 사립유치원 2곳 신설(504명)과 양산시청 어린이집 추가 확충(142명)으로 646명을 더 수용할 계획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이와 더불어 병설유치원 증설 등에 필요한 바닥 난방 설치비, 교재교구 구입비, 자원봉사자 활동비 등 3억8천여만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양산교육지원청 측은 "1권역 내 물금읍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데다 거주인구 평균 연령이 35.9세로 젊어 취원 수요가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보니 유아 입학시설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 "마련한 대책들을 3월과 9월 차례로 시행함으로써 보육 대란이 차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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