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부총리 "이 총리, 베트남 초청…긴밀한 협력요청"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한국 정부는 베트남에 대한 개발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ICT(정보통신기술) 등 첨단기술을 공유하겠다"며 "교역의 균형뿐만 아니라 확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접견하며 이같이 밝혔다. 팜 부총리는 외교부의 초청으로 지난 19일부터 방한했다.
이 총리는 "교역균형을 위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부품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민의 안전과 복지향상에도 힘쓸 것이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베트남 정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팜 부총리는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히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기원과 함께 이 총리의 베트남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이 총리는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자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베트남은 동남아의 중심국으로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 한국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베트남의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이 국가발전에 필요한 풍부한 천연자원, 넓은 영토와 인구규모 등 자연적 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지혜와 근면성, 정치적 안정, 공직사회의 높은 청렴도 및 투명성, 균형적인 소득배분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고속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팜 부총리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만족한다. 한국 정부의 개발협력 및 태풍피해 지원에 사의를 표한다"며 "베트남에 대한 최대 투자국인 한국이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좋은 투자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 간 교역균형, 베트남산 농산물 수출 확대, 고용허가제 확대, 주한베트남대사관 신축 등 양국 현안을 설명하면서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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