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올해 마지막 성화 불꽃 대구에서 타오른다
이승엽·진선유·이승철 주자로 참여…전인지는 모노레일 타고 봉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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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올해 마지막 성화봉송 행사가 '국민타자' 이승엽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에서 펼쳐진다.
성화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대구 곳곳을 돈 뒤 시민과 함께 2018년 새해를 맞는다.
대구 봉송 구간은 94㎞로 376명이 참여한다.
이승엽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 진선유,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상미,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성일, 가수 이승철, 골프선수 전인지가 주자로 나선다.
주자들은 첫날 계명대 성서캠퍼스∼대덕시장∼두류야외음악당 35.9㎞, 둘째 날 두류공원∼만촌역∼삼성라이온스파크∼망우공원∼동대구역 37.3㎞, 마지막 날 신기중학교∼경북대∼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0.8㎞를 달리며 열정과 희망의 온기를 시민과 함께 나눈다.
30일 오후 1시 43분부터 20분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어린이회관역에서 수성못역까지 1.6㎞에는 전인지가 모노레일을 타고 안전램프를 봉송한다.
이승엽과 삼성라이온즈 구자욱은 같은 날 대구스타디움∼삼성라이온즈파크를 달릴 예정이다.
31일 성화봉송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연계한다.
진선유, 안상미, 김성일이 막바지 구간을 달리고, 마지막 주자 이승철이 국채보상공원 임시 거치대에 점화한 뒤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성화를 인계한다. 이승철은 타종행사가 끝나고 축하공연에 참여한다.
대구 봉송 기간에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축하행사도 마련했다.
29일 오후 6시부터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퓨전국악과 전통농요를 들려주고 30일 오후 6시부터 동대구역 광장에서 타악기공연과 불꽃 쇼를 펼친다.
시민은 31일 10시 30분부터 국채보상공원에서 무용·성악공연, 뮤지컬 갈라쇼 관람과 타종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대구 일정을 마친 성화는 곧바로 포항으로 가 호미곶 해돋이와 함께 2018년 일정을 시작한다.
이희범 대회조직위원장은 "그리스에서 채화해 대한민국 전역을 도는 성화봉송이 어느덧 2달이 다 돼 간다"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 성화 불꽃이 대구에서 타오르는 만큼 시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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