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31개교에서 합격생 배출…지난해보다 31개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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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해 절반을 넘겼다.
반면에 자사고, 자공고,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비중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서울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천408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I으로 164명 등 총 2천572명을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합격자 2천434명보다 138명이 늘어난 것으로 정원(3천136명)의 82.0%다.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은 1천298명으로 전체의 50.5%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대 수시합격자 중 일반고 비율은 49.0%로 절반을 넘지 못했지만, 올해는 합격자 105명이 증가해 과반을 넘겼다.
자사고·자공고와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의 비율은 일제히 떨어졌다.
자사고 비율은 지난해 13.1%에서 올해 12.8%, 자공고 비율은 3.4%에서 3.1%로 줄었다.
지난해 6.0%를 기록했던 과학고는 5.7%로, 9.0%였던 외국어고는 8.3%로, 1.8%였던 국제고는 1.6%로 떨어졌다.
영재고는 지난해 9.6%에서 올해 9.8%로, 예술·체육고는 6.8%에서 7.0%로 소폭 상승했다.
전형별로 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전체 합격자 666명 중 585(87.8%), 일반전형은 1천742명 중 585명(33.6%)이 일반고 출신이었다. 정원외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은 합격자 164명 중 128명(78.0%)이 일반고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시'가 940명(36.8%)으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냈다. 이어 서울 898명(35.2%), '광역시' 584명(22.9%), '군' 130명(5.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천399명(54.4%), 여학생이 1천173명(45.6%)이다. 지난해보다 남학생 합격자가 1.2% 포인트 늘고, 여학생 합격자가 그만큼 줄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31개교가 많은 831개교에서 서울대 수시 합격생을 배출해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다양한 출신교를 기록했다. 2016학년도에는 778개교, 2017학년도에는 800개교에서 합격생이 나왔다.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91개 일반고에서는 올해 합격생을 배출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경남 고성·하동군, 경북 예천군, 전남 고흥·완도군, 전북 무주·임실군 등 '군' 지역 고교에서 합격생이 나왔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25일부터 28일까지다. 미등록 인원이 있으면 29일 충원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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