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웃는 얼굴'을 주로 그려온 이순구 작가 초대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갤러리 조이는 화랑개원 5주년 기념기획전으로 이순구 초대전 '처음, 웃는다'를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CK빌딩 갤러리 조이에서 열린다.
이순구의 '웃는 얼굴' 작품은 그림을 보는 이들의 얼굴에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마치 잠든 아기의 천사 같은 미소처럼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힘을 가졌다.
작가가 꾸미는 웃음 이야기는 정직하다. 희망과 안식, 평화로 가는 통로이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가장 엄격한 의식이다.
그는 웃음에 대해 "백제와 신라, 가야 등의 유물에서 웃음이 보이고 조선의 탈에서는 웃음의 큰 정점을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동양 문화권 부처의 미소는 웃음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며 "인간이 해탈 세계의 경계에 이르는 최고의 순간이 웃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웃는 가족' 등 그의 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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