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산림휴양시설'인 한라산 둘레길을 찾는 탐방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9월 6∼30일과 11월 15∼11일 사려니숲길을 포함한 한라산 둘레길 탐방객 714명을 대상으로 탐방 만족도 및 이용 불편사항 등을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7개 문항의 평균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5.6점으로 매우 높았다.
탐방객 중 도민과 다른 시·도 관광객의 비율은 각각 44.5%, 53.1%다. 2회 이상 탐방객의 비율은 53.4%였다. 산행 횟수가 10회 이상인 탐방객의 비율은 50.8%로, 평소 산행에 관심이 많은 탐방객이 많았다.
여성 탐방객이 51.1%로, 남성 탐방객 47.6%보다 3.5%포인트 높았다.
한라산 둘레길 중 가장 선호하는 구간으로는 37.7%의 탐방객이 사려니숲길을 꼽았다. 다음은 동백길 20.3%, 돌오름길 17.4%, 수악길 8.4% 순이다.
둘레길 구간이나 인근에 산장, 야영장, 오토 캠핑장 등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5.3%가 반대했다. 찬성 의견은 30.4%였다.
한라산 둘레길 구간에 대해서는 89.6%의 응답자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접근성 및 교통 상황에 대해 56%의 응답자는 좋다고 답했으나 15.9%는 나쁘다고 답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 현재 한라산 둘레길을 찾은 탐방객은 49만5천224명이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