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관보 이용 편리해진다…공직자 재산·병역 검색도 가능

입력 2017-12-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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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관보 이용 편리해진다…공직자 재산·병역 검색도 가능
'반응형' 전용 웹사이트 구축해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각종 법령 개정 내용이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병역사항 등을 상세히 알려주는 '대한민국 전자관보' 이용이 한층 쉽고 편리해진다.
행정안전부는 26일부터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서 누구나 전자관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해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전자관보는 그간 행안부 웹사이트 하위 메뉴에 포함돼 있어 사용자의 접근 자체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은 사실상 불가능했고, 관보를 보기 전 PDF뷰어를 내려받도록 해 이용자 불편도 컸다.
대폭 개편된 전자관보는 최신 반응형 웹기술이 적용된 전용사이트로 구축됐다.
웹사이트 주소는 http://gwanbo.mois.go.kr이다.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에서 이 사이트 주소를 입력해 들어가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관보 내용을 열람·저장·출력할 수 있다.
특히 키워드나 기간을 설정한 통합 검색이 가능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더욱 쉽고, 빨리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검색이 가능한 관보 내용은 2001년 1월 2일부터 발행된 자료들이다.

통합 검색 외에도 공직자 재산이나 병역사항 공개 등 사용자들이 자주 찾는 내용은 별도 테마로 묶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더했다.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관보 게재를 요청하는 각 공공기관 담당자들도 관보 게재요청 마감일과 발행예정일을 미리 알아볼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그간 기관 담당자들은 소속 기관의 법령 개정이나 공고사항이 있을 때마다 전화로 행안부에 게재요청을 해야 해 불편이 컸다. 행안부는 이번 사이트 개편으로 이런 애로 사항이 한 번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희겸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사이트 개편을 통해 다양한 기기환경에서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의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자관보 서비스를 계속 개선해 가겠다"고 말했다.
전자관보의 바탕이 되는 종이관보는 1948년 9월 처음 발행돼 올해로 70년을 맞았다. 현재는 공공기관 근무일마다 총 12부가 발행돼 행안부, 법제처 등 9개 기관에 비치된다. 종이관보의 내용은 발행일 0시를 기점으로 PDF 파일 형태로 전자관보에 공개돼 왔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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