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10월 대EU 무역, 12억 유로 흑자…교역규모 838억 유로

입력 2017-12-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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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10월 대EU 무역, 12억 유로 흑자…교역규모 838억 유로
한국, EU의 8대 교역국…수출 증가세> 수입 증가세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국의 대(對) 유럽연합(EU) 수출이 크게 늘면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이 EU와의 무역에서 12억 유로(1조5천60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까지의 무역 흑자규모 4억 유로(5천200억 원)보다 8억 유로(1조400억 원) 늘어난 것이다.
21일 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한국의 대EU 수출(EU 입장에선 수입)은 425억 유로(55조2천500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342억 유로(44조4천600억 원)보다 24.4%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한국이 EU로 수입(EU 입장에선 수출)한 규모는 413억 유로(53조6천900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354억 유로(46조200억 원)보다 1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0월까지 한국과 EU의 교역규모는 838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의 696억 유로보다 142억 유로(20.4%) 늘었다.
올해 누계 교역규모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 스위스, 러시아, 터키, 일본, 노르웨이에 이어 EU의 8번째 교역대상국 자리를 유지했다.
또 작년 1~10월까지 12억 유로 무역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의 대EU 무역수지는 올해 들어서는 12억 유로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9월까지(4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규모를 더 늘렸다.
이는 한국의 대(對)EU 수출이 수입보다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EU에 대한(對韓) 수입과 수출 모두 EU 전체의 수입·수출 증가세보다 높았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EU 전체의 수출은 1조5천497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조4천226억 유로보다 8.9% 늘어났고, EU 전체의 수입은 1조5천445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1조4천173억 유로)보다 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0월까지 EU의 무역수지는 52억 유로 흑자로, 작년 같은 기간의 53억 유로 흑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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