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민주당 비위 맞추려고 필사적으로 안 좋게 보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의회를 통과한 세제개편안에 대해 "곧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 결과가 저절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부자 감세'라며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세제개편 효과에 회의적인 보도를 '가짜뉴스'로 몰아가며 연일 자화자찬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가짜뉴스 언론들이 민주당 지도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거대한 감세안에 대해 필사적으로 안 좋게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세금을 올리려고 한다. 거대한 감세를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일부 대기업이 법안 통과 직후 직원 '보너스 잔치'를 벌이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기업들이 이미 근로자들에게 큰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T&T와 보잉, 웰스파고 등은 법인세가 35%에서 21%로 내려가게 되자 감세 혜택을 직원들과 나누겠다며 상여금 지급 방침을 잇달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글에서도 이번 감세안에 대해 "매우 규모가 크고 매우 의미 있다"며 "그러나 가짜뉴스들은 그들의 친구이자 패배자인 민주당의 선례를 따라 (세제개편안을) 비하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크리스마스 이전에 곧바로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명이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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