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전망치 올해 0.7%→1%, 내년 2.2%→2.6%로 높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중앙은행은 경제활동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을 높였다.
중앙은행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0.7%에서 1%, 내년은 2.2%에서 2.6%로 높였다.
중앙은행은 특히 내년에는 농축산업이 다소 위축되는 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활기를 띠고 가구 소비 증가와 투자 확대가 따르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정부와 국책연구기관들도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재무부는 시장 신뢰도 상승과 투자 증가, 소비 확대 등을 근거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0.5%에서 1.1%, 내년 2%에서 3%로 높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올해 0.91%, 내년 2.62%보다는 낙관적인 수치다.
기획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응용경제연구소(IPEA)는 브라질 경제가 내년부터 견고한 성장 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1.1%와 3%로 전망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8%에 이어 2016년엔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올해는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1.3%, 2분기 0.7%, 3분기 0.1%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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