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에도 관광객 러시 예상…호텔 객실 점유율 95%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오랜 침체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새해맞이 행사가 모처럼 들뜬 분위기 속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벌어지는 새해맞이 행사에 12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8㎞ 길이의 왕복 8차선 도로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는 오는 31일 밤 8시부터 새해 1월 1일 새벽 2시 30분까지 유명 가수와 그룹이 출연하는 새해맞이 공연이 계속된다. 공연 중간에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에 맞춰 화려한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상파울루 시 당국은 행사 예산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전액 민간기업의 협찬과 후원으로 마련됐다고 말해 최근의 경기회복세를 반영했다.
지난해 행사에도 참석 인원은 1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으나 경제침체와 정국불안 때문에 축제 분위기를 크게 살리지는 못했다.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로 꼽히는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새해맞이 행사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리우 호텔업협회 자료(19일 기준)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 호텔 예약률이 이미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의 64%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리우의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인 관광산업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협회는 연말까지 호텔 객실 점유율이 95%에 달해 지난해의 85%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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