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 들어설 제2 해수담수화 시설 입지로 가덕도가 최적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담수화 글로벌 허브도시 육성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기장에 이은 제2 해수담수화 시설을 가덕도 대항항 인근에 하루 30만t 생산 규모로 건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22일 밝혔다.
취수지점은 대항항 북서쪽 육지에서 400m 떨어진 바다로 지하에 취수관로를 매설한 뒤 수심 10m 아래 바닷물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9천645억원이 들며 하루 30만t 생산량 규모로 볼 때 기장의 해수담수화 시설(하루 4.5t)보다 6배 크다.
용역에서는 가덕도 해수담수화 시설의 총 편익 규모가 45년간 8조2천213억원에 달해 비용 대비 편익(B/C)이 1.13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용역은 해수담수화 시설과 함께 담수화 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을 유치해 가덕도 일대를 해수담수화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시 상수도본부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중에 기업과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한 뒤 2019년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