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대부업체로부터 장기연체 채권 2조8천억원어치를 매입해 소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권 소각은 지난 7월 정부의 '소멸시효완성채권 등 소각 계획'의 후속조치로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소각 대상은 대부업체가 장기연체로 회수가 불가능하고 판단한 시효 완성채권 1조6천132억원, 파산ㆍ면책채권 5천816억원, 사망채권 931억원, 기타채권 5천123억원이다.
소객 대상 채권의 채무자 수는 모두 26만7천468명이다. 캠코는 각 채무자가 보유한 채무를 1원으로 산정해 해당 채권을 26만7천468원에 사들였다.
이번 소각으로 채무 부활과 추심이 원천적으로 사라져 채무자들은 정상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상속인은 상속 포기나 한정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채무자별 채권소각 여부는 캠코가 운영하는 온크레딧 홈페이지(www.oncredit.or.kr)의 '채권소각 채무내역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번 대부업체 채권소각으로 장기간 채무로 고통받고 있던 분들이 조속히 경제활동의 주체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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