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野, 임시국회서 보이콧과 정쟁으로 허송세월"

입력 2017-12-22 09:47   수정 2017-12-22 09:49

우원식 "野, 임시국회서 보이콧과 정쟁으로 허송세월"

"개헌 대화테이블 걷어찬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 유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2일 "이번 임시국회를 돌아보면 법안 한 건이라도 더 처리하기 위해 모든 상임위가 제 역할을 할 시간도 부족한 판에 보이콧과 정쟁으로 허송세월하게 한 일부 야당에 대해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본분은 국민을 위해 입법 성과를 내는 것이고 그것은 누가 뭐라 해도 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법을 악용하는 법 위의 법사위 모습을 적나라하게 확인했다"며 "국회법 개정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국회 안의 갑질과 악순환을 끊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라며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까지 어둠이 점점 깊어졌으나, 내일부터는 국회도 밝음이 조금씩 늘어나는 날을 맞이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기원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 입장차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개헌특위 연장 문제와 관련,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내년 6월 개헌은 국민과 한 분명한 약속인데 이 약속을 지키자는 상식적인 주장을 정치공세로 치부하고 대화 테이블부터 걷어차는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행동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헌을 언제 할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한정 개헌특위를 연장하고 무산된다면 국민 신뢰에 금이 가고 혈세만 줄줄 새어나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제천 화재 사고에 대해 "이번 사고에 이제까지 밝혀진 인재 말고 어떤 인재가 또 있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피해자 가족 지원 대책과 사고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에 신속히 대응할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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