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연구센터 완료…해양공학수조 내년 준공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되는 연구개발 센터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에서 진행되는 조선산업 핵심거점 사업은 기술 고도화로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총 8개 사업이 진행된다.
가장 먼저 들어선 것은 조선 기자재 성능고도화 지원시설로 2016년 준공한 이후 4종의 시험장비를 구비하고 관련 기업에 시험성적서를 발급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에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개발센터가 최근 들어섰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한 이 사업은 2016년 건물을 준공한 이후 장비구축 작업과 시운전을 거쳐 올해 10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엔지니어링 기업의 집적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던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마무리 단계다.
이달 중 부경대 클러스터에 30개사가, 경성대 클러스터에 13개사가 입주한다. 내년 1월에는 동명대 클러스터에 10개 엔지니어링사가 들어간다.
해양플랜트 운전과 유지보수 기술을 지원하는 산학협동 O&M 엔지니어링 가상시스템사업은 최근 동명대에 센터를 준공하고 장비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서구 물류산업단지에 들어설 중소형 고속선박 설계지원센터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에 용지 확보와 설계 작업을 시작한다.
중소조선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400m 길이의 고속예인 수조를 지어 고속선박 성능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해양플랜트 설계와 엔지니어링 자립화를 위해 강서구 생곡지구에 추진되는 해양플랜트 고급기술 연구기반시설은 최근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내년 4월 착공 예정이다. 이곳은 이미 15건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황이다.
심해 해양플랜트 설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심해해양공학수조는 현재 67%의 공정률을 보인다. 이대로라면 내년 말에는 공사가 끝나고 이듬해 2월에는 본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선박 도입에 맞춰 조선기자재업을 지원할 가스연료추진 조선기자재 지원시설은 최근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장비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중 24종의 관련 장비를 구비해 성능평가와 시험인정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시설이 기술력을 강화하고 성능을 개량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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