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필리핀의 전설적인 복싱 영웅으로 현재 상원의원을 맡고 있는 매니 파키아오가 22일 한국수력원자력의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찾으려다 방문 직전에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한수원에 따르면 파키아오는 이날 오후 경기도 가평군 한수원의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방문하기로 하고 일정 조율을 마쳤으나 오전 11시께 갑자기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전해왔다.
한수원 관계자는 "파키아오가 전날 저녁 방송 촬영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몸 상태가 나빠져 태양광발전소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앞서 한수원은 이날 오후 파키아오가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방문한다며 언론사에 보도자료와 안내 문자까지 보냈다가 파키아오의 일정 취소에 따라 부랴부랴 취소 공지를 했다.
파키아오는 필리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방안으로 영농병행형 태양광발전사업 모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아오는 1995년 프로에 입문해 복싱 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처음 방문한 파키아오는 올해도 가족과 크리스마스 휴가를 즐기기 위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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