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문태곤 신임사장 "통렬한 자기반성 해야"

입력 2017-12-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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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문태곤 신임사장 "통렬한 자기반성 해야"
"부정채용으로 국민 신뢰 잃고 사회적 지탄 대상 됐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 문태곤 신임사장은 "강원랜드가 국민 신뢰를 얻고 설립목적을 달성하려면 과거 잘못에 대해 통렬한 자기반성과 함께 이를 바로잡기 위한 단합된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문 사장은 22일 취임사에서 "강원랜드는 과거 부정채용 문제로 말미암아 국민 신뢰를 잃고 사회적 지탄 대상이 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연 매출액 1조원을 넘는 리조트 기업으로 성장한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주민 생활안정, 지역발전, 사회 공헌 등 역할을 수행했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이런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 되는 것을 경험했다"라며 "이는 대단히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외형적 급성장을 이루고 국가·사회에 재정적 기여를 했더라도 내부 잘못된 관습을 혁파하지 못하면 기업으로서 존재 가치를 잃게 되는 것이 오늘날 사회 분위기이고 국민 인식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혁신 노력이 기업문화에 내재할 때 비로소 강원랜드는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과 폐광지역 경제 회생이라는 두 가지 큰 과업을 함께 이루어 낼 수 있다"라며 "대표이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조직 내부혁신을 거듭해 바닥에 떨어진 강원랜드 위상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행정고시 24회,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및 제2차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열렸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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