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대표단 베이징서 회동…中중재 주목

입력 2017-12-22 12:01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대표단 베이징서 회동…中중재 주목
中전문가들 "중국, 중동 문제 평화적 해결에 건설적 역할 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회동해 중국이 평화협상의 새로운 중재자로 전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중국 중앙(CC)TV와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21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인사 심포지엄'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06년 이래 세 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이스라엘 국회 부의장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위원 등이 참석한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심포지엄 기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대표단과 회동할 예정이며, 천샤오둥(陳曉東·51) 외교부 부장조리가 심포지엄 개·폐막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 이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미국을 더는 중동의 중재자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심포지엄에서 중국이 양국의 평화협상에 새로운 중재자 역할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화리밍(華黎明)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초빙연구원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 가장 실용적이고, 널리 인정받는 해결책이 미국에 의해 훼손됐지만, 중국은 평화적 문제 해결에 공헌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매우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류중민 상하이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교수도 "중국은 중동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동지역 국가들도 중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의 복잡성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제사회가 맞닥뜨린 도전 등을 고려하면 중국이 이 문제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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