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세계 3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중국 하얼빈(哈爾濱) 국제 빙등제' 행사가 내년 1월 5일 공식 개장한다고 주최 측이 밝혔다.
22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시에 따르면 올겨울 빙등제 행사를 2018년 1월 5일 개막하고 2월 말까지 7가지 소주제, 100여 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하얼빈시정부는 34회째를 맞는 빙등제 주제를 '빙설 위 으뜸가는 보배-하얼빈'으로 정했으며 빙설관광상품 판매, 동계브랜드 마케팅, 빙설관광지 혁신, 관광지 종합관리, 도시서비스 향상을 통해 전국 빙설관광 중심지 지위를 다지며 빙설관광·문화·산업을 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타이궁(張太功) 하얼빈시 관광위원회 부주임은 "34회 빙등제 개막에 맞춰 빙설경관, 전문가 빙설 스포츠경기, 비전문가 빙설오락체험, 학생 빙설 관광, 빙설문화예술, 빙설 온천관광, 빙설수렵 등 7가지 소주제 관광상품을 출시해 빙설관광 유명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시정부는 하얼빈 시민들의 빙등제 행사 참여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공식 개막일에 앞서 오는 23일 행사장 문을 열고 시민·가족 얼음조각대회, 시민 1천명 눈사람 만들기대회, 초등·중학생 대상 빙설체험 등을 펼치기로 했다.
관영 인민망은 "중국 관광연구원이 발표한 10대 빙설관광도시 경쟁력 순위평가에서 하얼빈이 1위, 지난 시즌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빙설관광축제 중 하얼빈 빙등제가 1위를 차지했다"며 "빙등제 행사가 경제·대외개방의 중요 무대 역할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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