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재인 개헌'은 지방선거 패키지 상품"

입력 2017-12-22 15:40   수정 2017-12-22 15:50

김성태 "'문재인 개헌'은 지방선거 패키지 상품"

"국회 개헌특위 연장 거부하면 특단의 결심"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2일 여권이 요구하는 '지방선거·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방안에 대해 "'문재인 개헌'을 끌고 가기 위한 공작과 술책"이라며 "국가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지방선거의 패키지 상품으로 몰고 가 지지세력을 모아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가체제를 바꾸는 일인 개헌을 지방선거의 곁다리로 가져가는 것을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개헌특위 활동 연장을 위한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로지 '문재인 개헌'으로 가기 위해 '국회 개헌'을 내팽개쳐 버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의 민주주의의 꽃인 국회가 개헌을 걷어차는 나라는 대한민국의 문재인 정권과 집권당인 민주당밖에 없다"며 "정 의장과 민주당이 국회를 폐업시키고 국회의원의 책무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개헌을 위해 국회 개헌 논의의 장을 끝까지 열지 않겠다면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며 "앞으로 임시국회가 불행하게 마무리된다면 국회를 무시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독단과 독선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UAE 원전 게이트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청와대 해명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수십조 원에 달하는 UAE 원전 수주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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