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네스코 국제심포지엄 등 다양한 기념행사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는 22일 시청 대강당에서 '2018 남양주 정약용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내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해배(유배에서 풀림) 200주년,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이다.
또 선포식을 연 12월 22일(음력 11월 5일)은 정약용 선생이 유배를 시작한 날이다.
선포식에서 각계각층의 시민대표 14명이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의수 화가 석창우 씨와 남양주 시립합창단의 합동 퍼포먼스, 스타강사 최진기 씨의 인문학 콘서트 등도 펼쳐졌다.
시는 내년 한 해 인본주의와 실사구시 등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국내외에 알리는 크고 작은 기념사업을 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기구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함께 내년 4월 5∼8일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재조명한다.
유네스코는 2012년 세계기념인물로 정약용 선생을 지정하기도 했다.
7월에는 전국에 있는 정약용 선생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 공동 순회전을 열 계획이다. 유배지였던 전남 강진군에서 남양주 다산 유적지까지 517㎞를 15일간 걷는 '해배길 이어 걷기', 정약용 과거시험 재현 '응답하라! 1789'도 추진 중이다.
남양주시 조안면에는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가 있으며 매년 이곳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이석우 시장은 "내년은 남양주가 배출한 세계적 인물인 정약용 선생의 해배와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라며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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