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우,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경기에서 이틀 연속 4위(종합)

입력 2017-12-22 17:51  

최재우,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경기에서 이틀 연속 4위(종합)
3위에 0.06점 뒤져 아깝게 메달권 진입 실패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재우(23)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이틀 연속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최재우는 2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의 다이우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17-2018시즌 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 경기 결선에서 82.90점을 획득해 4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대회에서도 4위의 성적을 낸 최재우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월드컵에서 이틀 연속 메달 문턱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깜짝 메달'의 희망을 엿봤다.
최재우는 2015년 1월 미국 대회와 전날 경기에 이어 FIS 월드컵에서 세 차례 4위를 기록했다.
중국 월드컵은 올해 처음 열렸으며 최재우는 이곳에서 이틀 연속 4위에 오르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한국 선수의 FIS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올해 3월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 이상호(22)의 은메달이다. 같은 대회에서 최보군(26)이 동메달을 따낸 기록도 있다.
최재우는 올해 열린 세 차례 모굴 월드컵에서 6위와 4위, 4위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즌 랭킹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세 차례 월드컵을 석권해 300점을 기록 중인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다. 킹스버리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이날 은메달을 획득한 드미트리 라이케르트(카자흐스탄)가 160점으로 2위, 동메달을 따낸 맷 그레이엄(호주)이 최재우와 같은 140점이지만 세 차례 대회 가운데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가 있어 3위에 올랐다.
모굴은 1.2m 높이의 둔덕(모굴)이 약 3.5m 간격으로 펼쳐진 코스를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출발선에서 결승선 사이에 두 개의 점프대가 설치돼 있어 턴과 공중 기술을 소화해야 하는 종목이다.
턴 동작 점수 50%, 점프 시 공중 동작 25%, 시간 기록 25%를 점수에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최재우는 이날 동메달을 획득한 그레이엄의 82.96점에 불과 0.06점 뒤져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킹스버리가 85.94점으로 금메달, 라이케르트가 84.92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최재우는 예선에서 80.77점으로 2위에 올라 1차 결선에 진출했고, 1차 결선에서도 84.07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6명이 겨루는 최종 결선에 나갔다.
예선과 1차 결선에서 모두 2위를 차지, 메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 최재우는 그러나 최종 결선 첫 번째 키커를 앞두고 턴에서 약간의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4위에 머물렀다.
최재우는 주특기인 콕10(세 바퀴인 1천80도를 도는 기술)을 구사하고 공중에서 스키를 손으로 잡는 '재우 그랩'도 성공했다.
기록 역시 6명 가운데 가장 빠른 24초 16을 찍었으나 순위는 4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다.
최재우는 "많이 아쉽지만 이제 시즌 시작"이라며 "좀 더 가다듬어 올림픽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인 토비 도슨이 2011년부터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도슨 코치는 입양아 출신으로 당시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친부를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다음 모굴 월드컵인 4차 대회는 1월 6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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