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연안선박 새로 건조하면 이자율 2.5% 정부 지원

입력 2017-1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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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연안선박 새로 건조하면 이자율 2.5% 정부 지원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낡은 연안선박을 현대화하려 배를 새로 건조하거나 선령 10년 미만 중고선박을 매입하면 대출금리 중 2.5%를 정부가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 사업' 대상자를 이달 26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는 내년 사업을 위해 예산 86억여원을 확보했다. 이는 총 1천250억원 규모의 선박 건조 등 자금을 대출해줄 수 있는 규모다.
해수부는 올해 더 많은 선사가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수협 위주에서 산업은행, 부산은행, 농협, 대구은행 등으로 확대했다.
또한 상환기간 15년인 상품만 취급하던 것에서 상환기간 8∼10년 등으로 선사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해수부는 희망 선사를 대상으로 기업 건실도, 연안해운 기여도 등 8개 평가 기준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금융기관에 사업 후보자를 추천한다. 금융기관은 선사가 신청한 선박 건조비용의 최대 80%까지 대출해준다.
희망하는 선사는 해수부 홈페이지(www.mof.go.kr)나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www.haewoon.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한국해운조합 경영지원실로 직접 찾아가거나 우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2013년 제도 시행 후 70개 선사가 88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데 이자 일부를 지원받고 있다"며 "해양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는 경우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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