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화는 여자 모굴 10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의 대표주자 김광진(22·단국대)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김광진은 22일 오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의 겐팅 리조트 시크릿 가든에서 열린 2017-2018시즌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70.40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한국 스키 하프파이프 '1호' 국가대표이자 대들보인 김광진이 월드컵 결선에서 한 자릿수 순위에 자리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회 전까진 지난해 12월 미국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대회에서 예선 8위, 결선 17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그는 이틀 전 예선을 6위로 통과한 데 이어 10명이 겨룬 결선에서도 근접한 순위를 유지해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희망을 발견했다.
고교생이던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첫 올림픽을 경험한 김광진은 평창에서는 메달권을 목표로 뛰고 있다. 소치에서의 성적은 25위였다.
그는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승은 90점을 획득한 프랑스의 토마스 크리프에게 돌아갔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연기를 5명의 심판이 기본동작, 회전, 기술, 난도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한편 이날 장자커우시의 다이우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여자 모굴에서는 서정화가 결선 74.69점으로 10위에 올랐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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