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에 미래에셋컨소시엄 선정…8천497가구 건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 걸포동에 8천여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로 불릴 만한 초대형 아파트 단지가 건설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포도시공사는 22일 김포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미래에셋컨소시엄에는 재무적 출자사로 미래에셋대우, 건설 출자사로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태영건설·제일건설 등 4개사, 전략적 출자사로 김포발전개발이 참여했다.
걸포4지구는 2011년 운동장 용도의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지만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이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는 등 민원이 많았다. 또 여름철 집중 호우시에는 한강 범람으로 인한 수해도 자주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이번에 민간사업자가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걸포4지구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포도시공사는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함께 내년도 사업시행자 역할을 담당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는 2024년이 목표다.
민간사업자가 제시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앞으로 이곳에는 공동주택 6개 블록과 주상복합용지 1개 블록을 통해 총 8천497가구가 공급된다. 개발 사업의 이름은 아레나 폴리스(Arena Polis)로 지어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사업이 분양까지 약 4년여의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건설사 가운데서도 신용등급이 우수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한 것이 사업자 선정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당사도 단순 시공을 넘어 민간도시개발 디벨로퍼로서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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