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붐 조성…2만7천개 '선등거리' 불밝혔다

화천산천어축제 붐 조성…2만7천개 '선등거리' 불밝혔다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도 함께 개장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2018 화천산천어축제'의 시즌 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이 23일 오후 화천읍 도심 거리에서 열렸다.


선등거리 점등식은 내년 1월 6일 개막하는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축제장 주변 도심 거리에 등(燈) 2만7천여개에 불을 밝히는 이벤트다.
야간에 불을 밝힌 선등거리에 이벤트를 펼쳐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하겠다는 게 행사 취지다.
등 2만7천개는 화천군의 인구수다.
이날 점등식은 식전 공연과 오후 6시 선등거리 개회 선언과 카운트다운에 이어 선등거리의 산천어 모양 등이 일제히 점등하는 순으로 열렸다.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염원을 뜻에서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특별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점등식에 앞서 오후 5시 30분에는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조성한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도 함께 열렸다.
모두 1천여t 이상의 얼음이 투입된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중국 하얼빈 빙등기술자 30여명이 한 달간 빚어낸 얼음조각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설치됐다.


무술년 새해맞이 얼음작품을 비롯해 동계올림픽을 기념한 스키 점프대와 봅슬레이 등이 얼음조각으로 탄생해 눈길을 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려하게 불을 밝힌 산천어 등처럼 모두의 소망이 꼭 이뤄지길 기원한다"며 "내년 1월 개막하는 산천어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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