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현장·빈소 방문…"모든 국민이 안타까움과 슬픔 함께해"
"범정부 차원으로 사고 원인·대응과정 철저하게 살필 것"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 "참으로 황망한 일이 발생했고, 대통령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천 현지의 희생자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대통령뿐 아니라 모든 국민께서도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범정부 차원으로 이번 사고의 원인과 대응과정을 철저하게 살피고, 비록 사후적이지만 한이라도 남지 않도록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제천 화재 재난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재해 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4일 포항 강진 피해 지역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화재현장인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와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병원·명지병원·제일장례식장·세종장례식장·보궁장례식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화재현장에서 상황보고를 받은 후 유가족 빈소로 이동,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 대표단과 즉석에서 약식 간담회도 했다.
박 대변인은 "유가족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대통령이 추진하는 일에 지지를 보내지만 이런 재난의 경우 대응 매뉴얼이 과연 있기는 한 것인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조사와 책임소재를 정확히 가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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