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패배 충격 씻은 KB손보…현대캐피탈 꺾고 3연패 탈출

입력 2017-12-22 21:41  

오심 패배 충격 씻은 KB손보…현대캐피탈 꺾고 3연패 탈출
서브 12득점 앞세워 3-2 승리…황택의 서브 에이스로 마침표


(의정부=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강서브가 살아난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잡았다.
KB손해보험은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경기에서 3-2(25-23 25-19 19-25 20-25 16-14)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KB손해보험은 승률 5할(9승 9패·승점 25)로 정규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승점 2를 보태 순위는 4위다.
이날 KB손해보험은 팀 서브 득점 12개로 현대캐피탈(5개)을 압도했다.
주포 KB손해보험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는 24득점과 서브 6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공격성공률 41.86%에 범실 18개로 흔들렸다.
대신 강영준(18득점)과 이선규(11득점)가 알렉스의 빈틈을 메웠다.
뒷심을 보여준 현대캐피탈(10승 7패·승점 33)은 승점 1을 보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첫 세트가 중요했다. 3연패 중인 KB손해보험은 직전 경기인 한국전력 전에서 오심 때문에 눈물을 삼켰다.
오심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무기한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지만, KB손해보험이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가장 필요한 건 승리였다.
KB손해보험은 우여곡절 끝에 1세트를 간신히 챙겼다.
21-20에서 하연용과 강영준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알렉스의 백 어택으로 24-21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마음을 놓는 순간 위기는 찾아왔다. 박주형의 퀵 오픈으로 1점을 내준 KB손해보험은 터치 네트를 지적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판독 불가'가 나와 1점을 내줬다.
곧이어 알렉스의 백 어택이 상대 코트에 꽂혔지만, 라인을 밟은 채 점프해 다시 1점을 허용했다.
듀스 위기에 몰린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깔끔한 토스를 받은 알렉스가 백 어택에 성공하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파죽지세였다. 특히 시즌 초반처럼 KB손해보험 특유의 강서브가 살아났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서브로만 6점을 냈다. 그중 알렉스가 혼자 4득점을 책임졌다.
3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됐다.
분위기를 바꾼 건 2세트에서 서브 집중타를 당했던 안드레아스였다. 안드레아스는 3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개에 성공하며 완전히 설욕했다.
범실을 유도하며 3세트를 잡아낸 현대캐피탈은 4세트 문성민과 안드레아스의 공격이 살아나고, 서브 리시브가 안정을 찾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5세트는 이날 경기를 압축한 듯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알렉스와 신영석이 신경전을 벌이며 양측 모두 레드카드를 받았고, 시소게임이 계속되며 14-14 듀스까지 갔다.
KB손해보험은 이선규의 속공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황택의가 스파이크 서브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시즌 '서브의 구단' KB손해보험다운 연패 탈출이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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