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는 오는 26일 한국철도공사의 KTX 경강선(인천공항-강릉 노선)과 강원개발공사의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호텔에 환경성적표지인 '탄소발자국'을 인증한다고 25일 밝혔다.
탄소발자국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으로 환산해 표시하는 것이다.
KTX 경강선은 탄소 배출량이 1인당 7.47㎏CO₂로, 알펜시아 호텔은 스탠다드룸 기준으로 1박당 26.65㎏CO₂로 인증을 받았다. 경강선과 알펜시아 호텔의 인증 기간은 각각 3개월과 3년이다.
경강선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자가용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55.87㎏CO₂)보다 약 87% 적다. 알펜시아 호텔의 탄소 배출량은 다른 인증 호텔의 평균 배출량(28.48㎏CO₂)보다 6%가량 적다.
환경부는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으로 동계올림픽 방문객이 강원도로 이동하거나 숙박을 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앞서 인증받은 강원 지역의 4개 생태관광 프로그램과 함께 이번 인증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친환경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종선 환경부 환경융합정책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 환경관리 수준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자리"라며 "올림픽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저탄소 친환경 올림픽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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