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확대개방 현장 두 번째 점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4대강 보 확대개방과 관련, "모니터링을 한다고 인근 주민들께 피해를 드릴 수는 없다. 애로를 청취하는 등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광주광역시 남구에 있는 영산강 승촌보를 방문해 지하수 이용 문제 등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없는지 살펴보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내년 말로 예정된 4대강 보 처리방안 결정에 앞서 폭넓은 자료를 얻기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백제보, 세종보 등 7개 보를 확대 개방했고, 모니터링 대상도 기존 6개 보에서 14개 보로 확대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달 18일 충남 부여군에 있는 금강 백제보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영산강 승촌보를 찾았다.
이 총리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으로부터 보 개방 현황과 현장대응 계획을, 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부터 승촌보 주변 시설 하우스 재배현황 등을 각각 보고받았다.
이 총리는 "모니터링을 하는 것은 보 수위를 낮출 때 예상되는 문제를 미리 점검하자는 취지다.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속도를 조절하거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은 당초 계획에 포함돼 있다"며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정부는 현재 보 개방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 여러 단계로 나눠 수위를 점진적으로 낮추고 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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