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현대건설, 운명의 2연전…비장한 사령탑들

입력 2017-12-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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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현대건설, 운명의 2연전…비장한 사령탑들
여자부 1, 2위 팀 맞대결…결과 따라 상위권 판도 달라져


(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는 여자 프로배구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6개 구단 1, 2위 팀인 한국도로공사(승점 31), 현대건설(승점 27) 2연전의 첫 경기가 열린다.
이날 첫 번째 경기, 나흘 뒤 김천에서 열리는 두 번째 경기 결과에 따라 여자부 상위권 판도가 달라진다.
한국도로공사가 두 경기 완승으로 승점 6을 챙길 경우 현대건설의 추격을 완벽히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게 된다.
반면 현대건설이 승점 6을 얻으면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한다.
2연전 첫 경기에 나서는 양 팀 사령탑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중요한 경기임이 틀림없다"면서 "욕심 같아서는 두 번 다 이기고 싶다"며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는 7연승을 달리고 있어 선수단 분위기가 한껏 살아 있다.
김 감독은 "두 번 다 지면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몰라서 전력투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다"며 "두 번 다 이겨서 앞으로 편하게 경기를 운용하고 싶은데, 그래도 목표는 1승 1패"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합을 하다 보면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는데, 과도한 욕심을 부리면 탈이 날 수 있다"며 "오전에 웜업(준비 운동)을 하는데 컨디션이 괜찮은 거 같더라.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사실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경기지만, 선수들한테는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승패를 떠나서 우리가 펼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도로공사는 베테랑도 많고 강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 공격을 잘 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양 팀은 각각 1승 1패를 거뒀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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