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친문' 인사들, 지방선거·재보선서 재기 모색

입력 2017-12-24 06:00  

원외 '친문' 인사들, 지방선거·재보선서 재기 모색
정청래, 서울시장 도전의사…최재성, 송파을 재선거 출마 가능성
강기정·양향자·이용섭, 광주시장 경선서 격돌 예정…이호철 부산시장 등판론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원외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천탈락·낙선의 아픔을 겪은 주요 원외 인사들이 내년 지방선거나 재보선을 통해 재기를 시도하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24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19대 국회의원으로 호흡을 맞춘 인물들의 움직임이 도드라진다.
'문재인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정청래 전 의원은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시민과 당원들의 어느 정도 지지와 성원이 있다면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유권자에게 다양한 인물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히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일"이라며 경선 참여를 시사했다.



정 전 의원은 2015년 당내 친문과 '비문'(비문재인)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주승용 최고위원(현 국민의당 의원)과 대척점에 서서 격렬히 대립한 바 있다. 이후 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서 배제됐다.
문 대통령의 대표 시절 총무본부장을 지낸 최재성 정당발전위원장의 경우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선무효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국민의당 최명길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해 원내에 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
최 위원장은 2015년 '친문 패권주의' 논란으로 당이 시끄러울 때 "제가 가진 것부터 내려놓고자 한다"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광주에서는 친문 인사들이 서로 격돌하는 양상이다.
강기정 전 의원, 양향자 최고위원,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상 가나다 순) 등 친문 인사들만 3명이 광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문재인 체제 때 정책위의장을 지낸 강 전 의원은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고, 문 대통령이 당에 직접 영입한 양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의 맞수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 부위원장 역시 광주 광산을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노무현 정부 이후 오랜 기간 야인으로 지내 온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