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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배구팬 중에는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올 시즌 선전을 아직 낯설어하는 이가 적지 않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을 여자부 6개 구단 가운데 '꼴찌'로 마쳤다.
하지만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바나 네소비치(세르비아)라는 특급 용병을 영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바나의 맹활약 속에 도로공사는 연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에 올라서 있다.
도로공사는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위 현대건설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연승 행진을 8경기로 늘리고 격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다. 도로공사는 기분 좋게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친 김종민 감독은 "지난 시즌에 9연패도 해봤으니 8연승도 해봐야죠"라며 웃고는 "연승이 깨졌을 때 연패 위기가 오기 때문에 다음 경기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브 리시브에서 잘 버텨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을 잘 막아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며 "이바나의 서브가 좋았고, 문정원의 플레이도 좋아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도로공사는 나흘 뒤 홈인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다시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결과에 따라 독주 체제를 갖출 수도 있다.
김 감독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므로 주도면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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