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도 가자지구서 3명 사망…이스라엘 "폭력 주동자 조준 사격"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는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규탄하는 세 번째 주말 시위에서도 유혈충돌이 벌어졌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아시라프 알꾸드라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시위대 샤라프 샬라시(28)가 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고 밝혔다.
샬라시는 17일 시위 중 총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앞서 22일 가자지구에서 49세와 24세 시위대가 이스라엘 진압부대의 총격에 숨졌다.
약 50명은 부상했다.
이스라엘군 발표에 따르면 22일 가자지구와 서안 지역 일대에서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이 불붙은 물체와 돌을 던지며 폭력 시위를 일으켰다.
이스라엘 진압부대는 '주동자'만 골라 조준사격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발표한 후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중동에서는 주말마다 규탄 시위가 열렸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주말 시위 때마다 사망자가 발생했다.
22∼23일에도 3명이 숨져,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결정' 후 시위대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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