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일본 복귀 가능성? '0' 아닌 이상 뭐든 가능"

입력 2017-12-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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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일본 복귀 가능성? '0' 아닌 이상 뭐든 가능"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메이저리그의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4)가 일본프로야구 복귀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에둘러 피했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치로는 전날 자신의 고향인 일본 아이치현 도요야마에서 열린 '이치로컵 유스 야구대회' 폐막식에 참석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현역 1위인 통산 3천80안타를 기록한 메이저리거로서 야구 꿈나무들에게 "자신 있게, 자신을 믿어라. 네가 해야 할 것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용기를 줬다.
하지만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일본 복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가능성이라는 단어는 많은 것을 내포한다. '0'이 아닌 이상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말"이라고 답했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원론적인 대답에 일본 언론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질문을 회피했다' 등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치로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그는 지난 11월 소속팀이던 마이애미 말린스와 작별했다. 마이애미는 2018년에 그에게 연봉 200만 달러(약 22억 원)를 주고 1년 계약을 연장하는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
"50세까지 프로 야구 선수로 뛰겠다"고 선언해온 이치로는 현재 무적 신분으로 다른 구단의 계약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동물가게에서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큰 개가 된 기분"이라며 "내년에도 야구를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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