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투표 1위 비결?…김단비 "닮은 사람 많아서" 어천와 "예뻐서"

입력 2017-12-24 16:06  

팬투표 1위 비결?…김단비 "닮은 사람 많아서" 어천와 "예뻐서"
여자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1위 차지


(인천=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가운데 1위를 각각 차지한 김단비(신한은행)와 나탈리 어천와(우리은행)는 자신들의 1위 비결을 '외모'에서 찾았다.
김단비는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시즌 올스타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코트에서 오래 보여서 팬분들이 잘 아시고, 닮은 선수나 연예인이 많아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팬들 사이에서 농구선수 최진수(오리온)부터 영화배우 이선균, 한혜진까지 성별과 직군을 망라한 다양한 '닮은꼴'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남자 선수나 배우를 닮았다는 얘기가 기분 좋을 리는 없을 것 같지만 김단비는 "그분들 덕분에 올스타 투표 1위를 하지 않았나 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남자 닮았다는 얘기만 계속 들으니 팬분들이 한혜진 닮았다고 해주시는데 그게 제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올스타전 무대에 서게 된 어천와도 1위의 비결에 대해 "예뻐서 그런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어천와는 곧이어 "농담이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해서 표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핑크스타팀인 김단비와 블루스타 어천와는 같은 팀 선수들과 적으로 싸우기도 하고, 상대팀 선수들과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한다.
같은 신한은행 곽주영과 맞서야 하는 김단비는 "어색하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어천와도 "새로운 시도인 것 같다. 선수들이 섞여서 더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천와는 특히 지난 10일 경기 도중 코트에서 보기 드문 난투극을 벌인 이사벨 해리슨(KEB하나은행)과 같은 팀에서 뛴다.
그는 "(해리슨과)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오늘 라커룸에서 만난 여러 가지 얘기를 가볍게 나눴다"고 전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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