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개인 서비스 로봇이 대세…5G·AI로 시장 성장"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가사, 교육, 생활 지원 등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0년 두 배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산업용에 집중됐던 로봇 시장이 차세대 통신 5G와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일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서비스 로봇 판매량은 1천960만대로 올해 1천420만대보다 38.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에는 3천150만대로 2017년 대비 갑절 이상 커질 전망이다.
서비스 로봇은 크게 개인용(Personal)과 전문가용(Professional)으로 구분되는데 대세는 개인 서비스 로봇이 될 것으로 보인다.
SA는 내년 개인 서비스 로봇 판매량이 전체의 99.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60.7%를 로봇청소기·돌보미 로봇 등 가사 로봇이 차지하고, 39.0%는 교육용 엔터테인먼트 로봇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로봇 시장을 이끌 지역으로는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꼽혔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로봇 판매량은 720만대로 처음으로 미국(440만대)을 앞질렀다.
SA는 아시아 지역의 로봇 시장 점유율이 2020년 2천70만대로 전 세계 시장의 65.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SA는 서비스 로봇 시장이 AI와 클라우드 발전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차세대 통신 5G가 앞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필수 요소(Essential enabler)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 LTE의 뒤를 잇는 5G는 최대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로 현재 LTE 속도 400∼500Mbps보다 40∼50배 빠르고, 처리 용량도 100배 많다.
한국 정부는 2019년 3월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SK텔레콤[017670]은 지난 20일 5G와 LTE를 융합한 NSA(Non-Standalone) 국제 표준 기반의 5G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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